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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기치조지 카페 ‘싯포(四歩)’에서 맛본 정통 요거트 레어 치즈케이크

도쿄 기치조지역에서 도보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라이프스타일 잡화점 겸 카페 ‘싯포(四歩)’에서 정통 레어 치즈케이크를 맛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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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포(四歩) 소개

싯포는 이츠카이치 가도(五日市街道)에서 골목 안쪽으로 살짝 들어간 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2018년 3월에 문을 연 곳으로, 과거 창고로 쓰이던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카페로서는 제법 독특하고 이색적인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입구부터 인상적인데, 마치 입체 주차장의 지하로 걸어 들어가는 듯한 경사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창고를 재활용한 공간답게 매장 내부는 층고가 높고 넓어 탁 트인 개방감을 자랑합니다.

이 널찍한 매장의 절반은 식사와 차를 즐길 수 있는 카페 공간으로, 나머지 절반은 아기자기한 생활 잡화와 도자기 식기류를 판매하는 편집숍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메뉴는 정식 식사(테이쇼쿠)와 음료, 디저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당시 디저트 라인업으로는 파르페, 말차 케이크, 베이크드 치즈케이크, 레어 치즈케이크, 푸딩, 카사타 등이 있었습니다. 음료는 블렌드 커피, 디카페인 커피, 호지차, 현미차, 일본 홍차(와코차), 수제 레모네이드 등이 준비되어 있었으며, 에스프레소 머신을 이용한 커피 메뉴는 없습니다.

이번에는 레어 치즈케이크를 주문했습니다.

레어 치즈케이크 (690엔)

이번에 맛본 레어 치즈케이크는 요거트를 사용하여 산뜻하게 완성했다고 합니다.

홀 케이크를 자른 깔끔한 부채꼴(삼각형) 형태이며, 바닥에는 쿠키 시트가 깔려 있습니다. 접시 위에는 휘핑한 생크림과 민트 잎만 심플하게 곁들여져 있어 치즈케이크 본연의 자태가 돋보입니다. 레어 치즈케이크를 판매하는 카페는 많지만, 요즘에는 이처럼 기교 없이 기본에 충실한 정통파 클래식 레어 치즈케이크를 만나보기가 꽤 드문 편입니다. 밖에서 이렇게 순수한 형태의 레어 치즈케이크를 맛본 것도 참 오랜만입니다. 화려한 토핑은 없지만 단면이 반듯하게 커팅되어 있어 그 자체로 단아한 아름다움이 느껴집니다.

그럼 본격적인 시식 후기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식감은 매우 매끄럽습니다. 케이크 형태가 흐트러지지 않고 반듯하게 서 있는 만큼 적당한 탄력과 단단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흘러내리는 질감의 바스크 치즈케이크와는 확실히 다른 클래식한 타입입니다. 그러면서도 입에 넣으면 체온에 닿아 사르르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감촉이 일품입니다. 바닥의 쿠키 시트는 쉽게 바스러지는 가벼운 질감으로, 딱딱하기보다는 바삭하고 섬세한 크런치 식감입니다.

맛의 경우 단맛이 과하지 않고 은은하며, 기분 좋은 크리미함 속에 깊은 풍미가 탄탄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고소하게 구워진 쿠키 시트의 버터 향이 입안을 한층 더 풍성하게 채워줍니다. 심플하고 온화한 맛이면서도 깊이감이 있어 마지막까지 전혀 질리지 않는, 정성과 기본기가 느껴지는 훌륭한 한 접시였습니다.

매장 정보

  • 매장: 싯포 (四歩)
  • 오시는 길: 기치조지역에서 도보 약 10분
  • 소개 메뉴: 레어 치즈케이크
  • 가격대: 레어 치즈케이크 690엔, 블렌드 커피 550엔
  • 참고 링크: 공식 웹사이트 | 구글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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